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후 복구작업에 참가한 30만명의 구소련 시민 중 3만명이 숨졌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25일 보도했다.러시아 보건당국과 체르노빌 사고 희생자모임에 따르면 1986년 4월26일 사고이후 복구작업에 참가했다 현재까지 사망한 3만명중에서 38%는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들 3만명중 사인이 방사능 누출과 직접 연관있는 사망자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복구작업자중 17만4,000명이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등록됐으며 이중 5만명이 심각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공식통계를 인용, 전했다.
1995년 유엔 보고서는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80만명이 피폭됐고 총 16만 ㎢지역이 오염돼 원자력이 발전용으로 사용된 이래 최악의 사고였다고 밝혔다. 사고 후 총 5만2,000명의 주민이 인근 지역으로 이주됐으며 현재 8,400명이 이주를 거부한 채 오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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