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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당권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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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당권 '도전장'

입력
200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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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재경선 출마 공식선언·이회창 대세론 정면제동한나라당 총재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강삼재(姜三載)의원은 2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강의원은 총재 경선이 이회창(李會昌)총재란 절대 강자에 소수의 ‘군소 후보’가 도전장을 내는 ‘비 흥행’ 구도로 잡히고 있음을 의식한 듯 이총재에 대한 비판 수위를 임계점까지 끌어 올렸다. 강의원은 “차기정권 창출을 위해선 당의 간판을 바꾸는 방법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이 총재의 한계가 드러났고, 대안 부재론으로는 정권을 찾아올 수 없다”고 “이회창 대세론”에 정면제동을 걸었다.

강의원은 4·13 총선 결과에 대해 “과반을 얻지도 못했고, 수도권에서도 패배했다”고 규정한 뒤 “이런 결과에 교만해선 대선에서 필패한다”고 경고했다. 강의원은 심지어 이총재를 가리켜 ‘가슴이 없는 사람’‘정치를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극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강의원의 대(對) 이회창 각 세우기로 총재 경선은 본격적인 점화 단계에 들어간 셈인데, 강의원에 이어 김덕룡(金德龍)부총재와 손학규(孫鶴圭)당선자 등도 적절한 시점을 택해 당권도전을 선언할 태세다.

강의원의 당권 도전 선언은‘5월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 내부기류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 전망이다. 이총재측은 5월31일 전당대회를 목표로 이미 실무 준비에 들어간 반면, 이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경선 예비주자들은 16대 국회 원 구성 이후 전대 개최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주장들의 이면에는 이총재측의 당 조기평정 시도와 반대측의 이총재 일방독주 견제 기도가 숨어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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