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보다 ‘인터넷으로 할 수 없는게 무얼까’를 고민해야 할 시대가 온 듯하다.부동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파트에서부터 원룸, 경매, 토지, 법률상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담고 있는가 하면 사진·음성·동영상 등 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사이트가 적지 않다. 다만 직접 물건을 봐야 안심이 되는 부동산거래의 특성상 아직 인터넷직거래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충분한 사전정보를 얻는 선에서 만족해야 한다.
역시 우리나라의 주된 거주형태인 아파트에 관한 정보가 많다. 부동산랜드(www.land.co.kr)는 아파트 시세에 관한 종합정보를 제공한다.
지역·가격·평형별, 전세·매매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게 장점. 닥터아파트(www.drapt.co.kr)는 최근 부동산거래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양권전매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부동산 격주간지 부동산뱅크의 네오넷(www.neonet.co.kr)은 아파트 시세와 분양정보, 관련뉴스 등 종합정보를 다루는 인터넷 웹진으로 운영된다.
원룸에 대한 모든것을 알려주는 사이트(www.oneroomhouse.co.kr), 경매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포케어(www.infocare.co.kr)나 ㈜디지털태인(www.taein.co.kr)도 유용하고 토지의 기준시가·공시지가를 알고 싶다면 한국감정원(www.kab.co.kr)에 가보면 된다.
그래픽·입체영상 등 인터넷의 특성을 살린 사이트도 눈길을 끈다. 하우스기획은 ‘화상 부동산 포털사이트’를 표방하는 깨비집(www.kebyjibb.co.kr)에 매물의 약도와 도면, 파노라마사진, 입체투시도를 올려 현실감 있는 정보를 주고 있고 코르닥(www.kordaq.net)은 360도 회전하는 입체영상으로 매물을 살필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 21일 개국한 부동산경제TV(www.elandtv.com)는 인터넷방송국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시선을 끈다. 동영상을 이용, 정보를 보다 설득력있게 전달한다는 것이 방송국의 목표. 주간지 ‘부동산경제’를 발행하는 ㈜까치라인이 운영한다.
많은 사이트들은 부동산관련 법률상담이나 상식을 제공해 평소 궁금하던 점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B114(www.b114.co.kr), 부동산서브(www.serve.co.kr) 등이 대표적.
주택청약통장을 모든 시중은행이 취급하고 20세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을 가질수 있게 되자 새로운 고객층으로 부상한 n세대를 붙잡기 위해 은행들도 앞다퉈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빛은행의 부동산정보사이트 한빛랜드(www.hanvitland.co.kr)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할 수 있고 담보대출과 청약예금, 세무 등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주택은행도 우리집닷컴(www.woorijip.com)을 개설, 분양정보와 시세정보 및 주택자금대출, 이사, 각종서류 및 세금에 대한 정보까지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 밖에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가능금액을 즉시 확인해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거의 모든 은행이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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