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 이후 처음으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16대 국회부터 4급보좌관을 1명씩 증원하기로 합의했다. 4급보좌관 증원 채용은 98년 1월1일부터 시행하려다 IMF 이후 실시를 유보했었다.3당은 또 이날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여야정책협의체, 미래전략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을 16대 국회 개원 직후 구성, 활동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그러나 16대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논의하지 않았고 한나라당이 요구했던 구제역, 산불 등 전국적 재난과 부정선거 관련 상임위 소집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자민련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의석요건을 현재의 20석에서 17석으로 낮출 것을 공식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반대했다.
여야는 26일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원 구성 문제를 본격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가 총무대행이라는 점을 감안, 이례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자민련 이긍규(李肯圭)총무가 참석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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