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H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 활동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CIH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잠복해 있다 매년 4월26일 출현해 PC의 입출력시스템(BIOS)과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로, 지난해
국내에서 30여만대의 PC가 피해를 당해 복구비용 만 21억원(추정)이 들었다.
안철수(安哲秀)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은 24일 “CIH바이러스는 백신프로그램으로 감염 여부를 진단, 치료할 수 있으나 워낙 널리 유포돼 있어 올해도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25일 저녁까지 각 가정이나 기업의 PC 사용자들이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 하우리(www.hauri.co.kr) 등 백신업체 사이트에서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감염 여부를 진단, 치료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별도의 저장장치에 백업해두도록 권고했다.
CIH바이러스가 26일에만 활동하는 만큼 25일 이전 PC 등 시스템 날짜를 27일 이후로 바꿔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편 24일 발족한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에서도 민간업체와 합동으로 ‘비상대응반’(서울 118, 지방 02-118)을 구성, 운영중이다.
/이희정기자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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