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외자유치에 잇따라 실패해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망된다.신용카드 조회기 생산업체인 한국정보통신은 14일 미국 MS로부터 2,000만달러, 칼라일로부터 3,000만달러, 캐나다 CDPQ사로부터 5,000만달러 등 모두 1억달러의 외자유치가 확정됐다고 공시했으나 코스닥시장 상황의 급변으로 MS와 칼라일의 외자유치가 실패했다고 공시, 24일 하루 매매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관리대상 종목으로 자동차부품 및 자동화업체인 옌트도 지난달 15일 유로시장에서의 해외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7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시했으나 17일 외자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공시, 17,18일 매매거래 가 정지됐다.
골드뱅크도 지난달 9일 2,500만달러 어치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가 30일 새 경영진 선임에 따른 경영정책 변화로 취소됐다고 공시, 31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밖에도 시스컴은 3일 2,000만달러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했다가 10일 투자자들의 송금이 지연되고 있다며 청약일을 당초 10일에서 25일로 늦춘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자유치 공시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번복할 경우, 주가가 급락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병률기자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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