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난치(74)중국 정협 전국위 부주석은 24일 김포공항에 도착, 기자회견을 갖고“남북정상회담 합의는 남북한의 이익에도 맞고 주변국의 기대에도 부합한다”며 “중국은 회담성사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오부주석은 우리말로“반갑다” “많이 변했다”며 간단히 인사한 뒤 중국어로 일문일답을 가졌다.
_한국에 온 소감은.
“고향을 떠난 지 60여년만이다. 10년이면 산천도 변한다는데 산천만 변한게 아니고 하늘도 땅도 많이 변한 것 같다.”
_방문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중한 양국민의 유대를 증진하고 관계발전을 강화하는데 있다. 또 하나는 지난 40년간 한국의 경제발전과 경제위기 극복의 경험을 배우려고 왔다. 개인적으론 고향의 여러분을 찾아뵙는 의미도 있다.”
_남북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은.
“중국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지지와 환영을 표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남북한 전체 이익에 부합한다. 1998년 북한에 갔을때 북한주민들도 남북대화와 평화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중국은 일관되게 남북대화와 자주적 통일을 지지한다. 남북정상회담은 주변나라와 이 지역의 안정에 좋은 일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다할 용의가 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초청자인 김봉호 국회부의장과 자오부주석의 16촌 동생인 조남풍 전보안사령관, 조카인 조흥연씨 등이 출영했다.
/김승일기자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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