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공수련단체 파룬궁(法輪功)은 24일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 대규모 시위 1주년을 앞두고 성명을 발표, 중국 당국의 파룬궁 박해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난했다.파룬궁은 이날 뉴욕에서 각 언론사 등에 팩시밀리로 보낸 성명에서 “지난 1년동안 중국 정부가 현대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혹한 탄압을 하는 것을 목격해왔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그동안 중국 내에서 파룬궁 추종자 3만5,000명이 투옥되고 5,000명이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졌으며 많은 수련자들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학교 출석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당수 수련자들이 고문을 받고 정신병 시설들에 보내지거나 항(抗)정신병 약물들을 강제로 복용당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24일 톈안먼(天安門)을 비롯한 베이징 일대의 보안을 강화하고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각 도로에서 자동차들을 검문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또 교통부에 대해서도 홍콩 등 해외 수련자들이 관광객 신분을 가장, 베이징에 오지 못하도록 공항, 항구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 지시를 내렸다.
/베이징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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