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 한솔엠닷컴 등 PCS 3개사는 23일 공동성명을 내고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를 승인할 경우 행정소송 제기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PCS 3개사는 성명에서 현재 사업자수가 너무 많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SK텔레콤측 주장에 대해 “1위 사업자가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인수·합병(M&A)의 경우도 1위와 하위 사업자간 결합을 승인한 국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어 “SK텔레콤은 전체 통신사업 점유율이 한국통신 61%,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28%, LG 8%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통신은 적자사업및 저수익·한계사업을 안고 있다”며 “SK텔레콤은 무선통신시장을 장악해 차세대이동통신 사업인 IMT-2000까지 독점화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PCS사들의 공세에 대해 SK텔레콤측은 26일로 예정된 최종 결정을 앞두고 공정위에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을 우려, 일체의 대응을 삼가고 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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