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배드민턴 간판스타 나경민(23·대교눈높이)이 경기중 부상,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나경민은 2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체 결승전 첫 단식에 나서 상대 김지현의 공격을 리턴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다리가 꺾이면서 부상,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는 계속돼 삼성전기가 3-1로 패권을 차지했다.
나경민은 전주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뒤 곧바로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재활의학과, 스포츠의학과 등에서 1차 검진을 받았으나 서울중앙병원측은 “골반안에 염증이 생긴 것 같지만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알겠다”고 소견을 밝혔다.
나경민은 2년전부터 골반부위 치료를 받기도 했다.
김동문(삼성전기)과 짝을 이룬 세계최강의 혼합복식조인 김-나조의 금메달 가능성은 80%이상. 정재희(삼성전기)가 파트너인 여자복식도 시드배정을 받을 경우 최소한 은메달까지 가능했다.
나경민이 빠지면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배드민턴은 자칫 ‘노골드’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진단결과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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