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대 중반이 넘어가면 많은 여성들이 하루가 다르게 뱃살이 늘어난다고 호소한다. 미국의 조사결과 여성은 30-40세에 매년 450㎚씩 체중이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들은 단순히 나이탓으로 돌리지만, 전문가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과 근육질 상실이 진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최신호는 30대 여성이 뚱뚱해지는 환경적 요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남편과 같은 식사량
여성이 결혼을 하면 자기도 모르게 음식을 남편이 먹는 양만큼 먹게 된다. 미국 베일러의대 존 포레이트박사는 “남자는 여자보다 체구가 크기 때문에 먹는 양도 많다”며 “그런데 여자가 남자와 함께 살면 더 많은 양을 먹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살이 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 어떻게 과식을 피할 것인가. 남편이 먹는 것을 그대로 따라 먹어서는 안된다. 남편보다 적은 양을 먹고 요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고기와 감자 대신 채소 등을 주로 이용하는 식으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체력강화 운동 소홀
여성들은 아령, 팔굽혀 펴기와 같은 체력강화 운동보다는 달리기나 걷기 등을 선호한다. 칼로리를 많이 연소시킬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규칙적인 체력강화 운동을 통해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더 많은 칼로리가 연소된다. 인간의 근육 450g은 하루 35~50㎉를 연소시키는데 비해 지방 450g은 겨우 2㎉밖에 연소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근육을 소홀히 하면 몸의 균형을 잃게 되고 체중까지 불어난다.
■충동식사
먹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다가 나중에 폭식하느니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사를 하루 5~6번에 나눠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과 출산 임신 중 체중이 약간 느는 것은 정상이지만, 지나치게 살이 찌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임신 19주까지 체중이 4.5㎏ 이상 늘어나서는 안되며, 이후 1주일에 450g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출산 후 늘어난 체중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 해답은 역시 운동이다. 출산 후 몸을 계속 움직이면 대사를 촉진하고 식사량을 조절하기가 쉽다.
■빡빡한 시간
현대 여성은 결혼, 육아, 직장, 사교 등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직장생활에 충실하면서 운동도 하고 개인생활까지 즐기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 때는 자신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친구를 만나 식사만 할 게 아니라 함께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탄다면 한꺼번에 두 가지를 해결하는 셈이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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