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당국간 준비접촉이 번갈아 열리는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은 양측이 남북대화를 위해 마련한 회담 전용건물.평화의 집은 1989년 12월 우리측 자유의 집에서 남서쪽으로 100여 ㎙ 떨어진 곳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다. 연건평 998평의 3층 석조건물로 1층은 귀빈실과 기자실, 2층은 회담장, 3층은 대회의실 겸 연회장으로 꾸며져 있다.
이 곳에서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합의이후 남북 연락사무소가 3년간 설치·운영되기도 했다.
또 1994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회담도 열리는 등 지금까지 50차례 이상의 남북회담 또는 접촉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이에 상응하는 북측의 건물이 통일각이다. 1985년 판문각에서 북서쪽으로 100여 ㎙떨어진 곳에 현대식으로 세워졌다. 연건평 150여평에 2층 규모로 1층에 회담장이 있다.
당초 2층 규모였지만 3층인 우리측 평화의 집에 대응하기 위해 가건물이 한층 얹혀져 현재 3층이다.
남측 자유의 집과 북측 판문각은 양측이 관광객을 위해 각각 1965년과 1969년 세운 건물. 북한은 당시 자유의 집을 마주보고 2층 장방형의 판문각을 자유의 집보다 1m씩 높고 넓게 지었다.
현재 이 곳에는 남북간 연락업무를 하기 위해 쌍방 적십자 상설 연락사무소가 설치돼 있다. 또 남북을 잇는 두개의 직통 전화선도 가설돼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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