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Recall)은 소비자에게 이롭습니다’자동차업계가 리콜(제조물의 결함에 의한 무상수리및 부품교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예전과는 달리 공개리콜을 크게 활성화하고 있지만 ‘리콜=품질하자’라는 인식이 바뀌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자동차 4사는 내달 1일부터 교통방송 등 신문·방송에 광고를 내고 팸플릿을 제작·배포하는 등 리콜의 긍정적인 효과를 고객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자발적 공개리콜은 1995년8월 현대자동차가 첫 공개리콜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3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리콜 횟수가 많을수록 기업 신용도가 높아지고 믿을 만한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 실정은 정반대”라며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업체들의 ‘용기있는’리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비자단체들은 “자동차회사가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결함 발견 때 자발적 리콜을 하는 것이 선행과제”라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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