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에 취업희망자 쇄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중 4년만에 신입사원 공채를 재개한 대우전자에 의외로 많은 취업희망자들이 몰려 관심을 끌었다.21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100명 모집에 1,600여명이 몰려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96년이후 공채를 중단하고 수시채용을 통해 일부 사원만 충원해왔던 대우전자가 공채를 재개한 것은 98년말 8,900명에 달했던 직원수가 워크아웃 등으로 6,200명까지 줄면서 일부 부서의 업무 공백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대우전자는 이번 채용을 앞두고 직원들을 출신 대학에 파견, 채용홍보을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dwe.co.kr)를 통해서도 채용 계획을 널리 알렸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최근 호전되고 있는데다 IMF 사태로 채용 기회를 놓친 이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원이 쇄도한 것 같다“며 “원서 접수뿐 아니라 인재들도 많아 누구를 뽑아야할 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하반기에도 200-300명의 신입사원을 공채할 예정이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