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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리, UEFA컵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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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리, UEFA컵 결승진출

입력
200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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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희망’ 갈라타사리가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 올랐다.7일 1차전에서 2_0으로 승리한 갈라타사리는 21일(한국시간) 벌어진 UEFA컵 4강 2차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_2로 비겨 1승1무를 마크, 터키 클럽팀으로서는 45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1차전을 앞두고 터키로 원정 응원온 리즈 팬 2명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고때문에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열렸다.

경기장 밖에서 관중들끼리 난동으로 10분 늦게 시작한 경기에서 전반 막판 한명씩 퇴장하는 격렬함 속에 갈라타사리는 게오르그 하지의 페널티킥 골과 터키 최고의 스트라이커 하칸 수크르의 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루마니아출신 미드필더 하지는 고국 콘스탄타항에 있는 파룰 스타디움이 자기의 이름을 딴 ‘하지 경기장’으로 개명될 예정이어서 2배의 기쁨을 맛봤다.

극도의 재정불안으로 팀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갈라타사리는 UEFA컵을 차지할 경우 국가로부터 900만달러(약 99억원)의 지원금을 약속받아 더욱 고무됐다.

갈라타사리는 이날 랑스(프랑스)를 2-1로 꺾고 2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아스날(잉글랜드)과 5월18일 우승컵을 다툰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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