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지원으로 독립국가 건설을 준비중인 동티모르에 최초의 법원이 설립돼 이르면 오는 6월 대량학살을 주도한 친인도네시아 민병대 지도자들을 재판하게 된다.호주의 시드니 모닝 포스트는 21일 동티모르 유엔과도행정기구 관리를 인용, 주도 딜리와 지방에 최근 법원이 설립됨에 따라 지난해 독립 투표이후 발생한 대량학살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오는 6,7월에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 행정기구는 과거 동티모르에 사법기관 종사 경험자가 전무한 점을 감안, 현지인 가운데 법학을 전공한 23명을 판사와 검사, 변호사로 임명하고 해외에서 초빙한 법률전문가들에게 이들의 교육과 훈련을 맡도록 했다.
동티모르 법원은 인권유린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인도네시아 검찰과는 별도로 이미 신병이 확보된 반인권범죄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외국인 2명과 현지인 1명으로 이뤄진 특별재판부 구성을 최근 신병이 확보된 65명의 범죄피의자 가운데 대량학살과 고문, 성폭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20명에 대해 최초의 재판을 진행할 방침이다.
/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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