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은행들이 자회사 형식의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는데 이어 보험, 증권, 종금사 등도 잇따라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현대해상화재보험은 21일 대우증권과 함께 연내에 순수 인터넷은행을 설립키로 하고 양해각서(MOU)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는 조만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은행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양사가 각각 30%씩 지분을 참여하고 외국 인터넷뱅킹에서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도 지난달 초 하나로통신과 MOU를 체결하고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중이며 주택, 하나, 조흥은행 등 기존 은행들도 별도의 인터넷은행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법규제정을 추진중인 만큼 시장선점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며 “보험, 증권 등 제2금융권의 진입이 허용되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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