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간세포(幹細胞)를 조작, 성숙한 간(肝)세포를 만드는 동물실험이 성공함으로써 각종 간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미국의 세포공학회사인 사이토세러퓨틱스의 자회사 스템셀스 캘리포니아의 에릭 라가스 박사는 쥐의 혈액 간세포로 성숙한 간(肝)세포를 만들어 간기능이 손상된 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라가스 박사는 일단의 간부전(肝不全) 쥐들에 자신의 골수세포를 주입한 결과, 혈액 간세포가 성숙한 간(肝)세포로 전환하면서 간기능이 회복되었다며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혈액 간세포로 간기능 장애를 치료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발견은 혈액 간세포를 이용해 간질환 환자의 손상된 간세포를 대체하거나 수리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라가스 박사는 말했다.
그는 또 이 방법은 환자 자신의 혈액 간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식에 의한 거부반응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혈액 간세포의 조작을 통한 여러 종류의 질병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런던=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