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 부장검사)는 20일 대학교 어학당 및 유명 어학원 외국인 강사들이 LSD와 엑스터시(XTC 일명 도리도리) 마약 유통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검찰은 신촌 일대 여대생들의 ‘테크노바 환각파티’(본보 4월17일자 31면보도)수사과정에서 외국인 강사나 재미동포 대학생들이 LSD 등 신종마약을 국제우편을 통해 입수, 대학생들이 밀집한 신촌 일대 및 홍대주변, 이태원, 강남역 일대 테크노바에서 집중 유통시키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강사들이 영어를 배우는 대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과정에서 마약성분을 정제화해 투약이 간편한 이같은 신종 마약을 술과 함께 광범위하게 유행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근 신촌 일대 테크노바에서 마약 공급책과 투약자를 적발한 이후 이태원과 강남역 주변 학원가와 고급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또다른 신종 마약이 유행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 5∼6건이 잇따라 접수돼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일자 USA투데이는 10대와 20대 초반 학생들이 나이트클럽이나 당구장 등지에서 엑스터스나 LSD를 복용하고 춤과 광란으로 밤을 새우는 '레이브파티'를 벌여 미국사회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석민기자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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