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격침시키고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합류했다.챔피언스리그에서 7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마드리드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로이 키언과 라울 곤잘레스(2골)의 연속골로 지난 대회 우승팀 맨체스터를 3-2로 물리쳤다. 스페인은 이로써 전날 4강에 선착한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와 함께 3팀을 준결승에 진출시켰다.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미겔 살가도가 센터링한 볼을 아일랜드출신 키언이 슬라이딩하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마드리드는 후반 5분과 7분께 곤잘레스가 연속 2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2년연속 정상을 꿈꿔온 맨체스터는 후반 20분과 43분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레스가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포르투(포르투갈)의 2차전에서는 뮌헨이 수비수 토마스 린케의 헤딩 결승골로 포르투를 2-1로 힘겹게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은 지난 5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뮌헨은 5월4일과 10일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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