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민단은 20일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도쿄(東京)도 지사의 재일 외국인 차별 발언에 항의, 구문호(具文浩) 부단장 등 간부들이 도청을 방문해 이시하라 지사의 사죄를 촉구했다.구 부단장 등은 이날 후쿠나가 마사미치(福永正道) 부지사를 만나 이시하라 지사의 발언중 ‘3국인’은 재일 한국인 등을 차별하는 말이라며 이시하라 지사 명의의 문서로 된 사죄를 요구했다.
후쿠나가 부지사는 이에 대해 해명 문안을 제시했으나 민단측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차별적인 용어라는 점과 재발 방지를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그동안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버텨왔으나 19일에는 도의회 민주당이 사죄와 발언 철회를 촉구하자 “재일 한국인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을 본의 아니게 상심케 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문서를 전달했다.
그는 또 ‘3국인’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표현의 잘못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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