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20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청커졔(成克杰·66)를 부정부패 혐의로 출당시켰다고 신화(新華)통신이 당 중앙기강감찰위원회에서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중국 정부와 언론들은 成의 구체적인 부패 혐의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成이 제9기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 광시(廣西)장족 자치구 인민정부 주석으로 재직하면서 4,000만위안(약 49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成은 광시장족 자치구 인민정부 내에 광범위하게 퍼진 밀수 등의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미 류즈빙(劉知炳) 등 2명의 전 광시장족자치구 인민정부 부주석도 부패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부패 혐의가 확정될 경우, 成은 지금까지 중국에서 부정부패 혐의로 처벌된 사람중 최고위직 인사가 된다.
지난 1990-98년 광시장족 자치구 인민정부 주석직과 당위원회 부서기로 재직했던 成은 1998년 당시 리펑(李鵬) 총리의 부름을 받고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成은 지난해 8월 이후 부패 혐의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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