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호전 발표에 힘입어 종합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연출했다. 혼조장세를 틈탄 일부 개별 재료주와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전통적인 우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배당금 유입으로 고객예탁금이 증가하고, 연일 큰 폭 매도를 보인 기관의 소나기 매물공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오늘은 지수가 방향전환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지수 5일 이동평균선상에 걸려 있는데다 미국 증시가 부활절로 휴장, 내부변수에 의해 움직일 공산이 있다. 주가만으로 논할 때 기업실적이 크게 호전되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간의 반등세는 다분히 낙폭과대에 따른 이격률 축소과정으로 해석된다.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이 수급이고 보면 현재와 같은 기관의 매수여력 감소는 주가를 하락의 방향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 경험칙상 이런 약세국면에서 저점매수 전략보다 국면전환기를 대비한 현금확보 전략이 필수적이다. 아직은 어느 주식을 사도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고경배 현대증권 명동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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