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토건 등 코스닥시장에서 퇴출이 결정돼 20일 정리매매에 들어간 20개 종목은 저조한 거래속에 1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한가로 떨어졌다. 반면 퇴출 대상에서 제외된 신라수산 등 3개 종목과 퇴출유예 판정을 받은 동신건설 등 4개 종목은 매도잔량없이 매수잔량만 쌓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등록 취소 결정을 받은 정일이엔씨의 경우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인 4,550원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으나 거래량은 200여주에 불과했고 장중 매도잔량만 쌓이면서 거래량이 늘지 않았다. 교하에는 장중 50만주 이상의 매도잔량이 쌓이는 등 나머지 퇴출종목도 사정은 비슷했다.
특히 자본잠식 회사정리절차 등의 사유로 퇴출이 결정된 관리종목들은 회생가능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사자주문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회사측이 자사주를 매입할 여력도 없기 때문에 연속하한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분분산 요건 미비 등의 사유로 퇴출이 결정된 임광토건 유진화학 원진 등도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사정은 관리종목과 조금 다르다. 지분분산 요건이 없는 제3시장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 특히 유통물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대신석유는 이날도 1주의 매수주문만 쌓이면서 기세상한을 기록했다.
반면 퇴출에서 구제된 신라수산과 세화 서주관광개발 등 3개 종목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서주관광개발의 경우 매도 물량이 1주도 없어 기세상한을 기록했다. 퇴출유예 판정을 받은 국제정공과 다산금속공업 풍연 동신건설 등도 수천주씩 거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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