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0일 영국의 반도체공장을 세계 제2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에 매각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매각하는 공장은 스코틀랜드 덤펌린에 위치한 반도체공장으로 매각대금은 1억6,0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전자는 1990년대 중반 반도체호황시절 이 공장에 20억달러가량을 투입하여 월3만장규모의 웨이퍼(8인치기준)를 생산하기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직후인 1998년1월 자금난으로 건물만 세운채 공사를 중단한 후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모토로라는 현대전자 영국공장을 인수한 후 앞으로 5년간 20억 달러를 투자해 휴대폰 및 무선통신기기용 칩, ‘디지털 DNA 칩’등을 중점 생산할 예정이라고 불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모토로라의 현대전자 공장인수계획은 유럽내 투자중 최대 규모로, 유럽 휴대폰 시장 장악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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