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일 장애인 학생에게 기숙사 ‘가족생활동’을 우선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장애인 학생 지원대책을 마련, 발표했다.서울대는 최근 기숙사운영위원회를 열어 기혼 대학원생을 위한 기숙사인 가족생활동을 장애인 학생에게 개방, 2급이상 장애인으로 24시간 보호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부·대학원생을 우선 입사(入舍)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그동안 가족생활동이 아닌 일반 기숙사에 한해 장애인 학생에게 우선 입사 자격을 줬다.
이에 따라 최근 어머니와 함께 가족생활동 입사를 희망해온 척수장애인 박재현(朴宰賢·25·물리학과4)씨 등 중증장애 서울대생 7명에게 입사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는 또 현재 짓고 있는 농생대 건물에 장애인 시설을 완비하고 신축중인 기숙사에도 장애인을 위한 별도 시설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장애인 학생이 입학하면 해당 학생이 사용하는 강의동, 식당, 도서관 등의 설비를 보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고 장애인 학생을 위한 자원봉사자를 배치키로 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