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이후 계보가 끊어진 NBA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조던 없이 두번째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각 팀의 간판들이 최고 자리를 서로 장담하고 있다.단연 돋보이는 스타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LA 레이커스). 18일 현재 게임당 29.7득점으로 1995년에 이어 두번째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은 28.4점으로 차점자로 밀려났다.
오닐은 리바운드서도 게임당 13.6개로 디켐베 무톰보(애틀랜타 호크스·14.1개)에 이어 2위를 달린다. 오닐의 맹활약에 힙입어 레이커스는 유일하게 8할대의 승률을 마크하며 NBA 최강팀으로 부활했다.
올시즌 오닐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생애 첫 MVP와 챔피언반지. 92년 올랜도 매직에 입단해 96년 레이커스로 옮긴 오닐은 가공할 파워와 화려한 쇼맨십으로 항상 정상급스타로 군림했지만 이름에 걸맞는 상을 한번도 받지 못했다.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로 자리잡기 위해 두 목표를 반드시 이룬다는 야망이다.
오닐에 필적할 스타는 ‘배달부’ 칼 말론(유타 재즈)과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 앨런 아이버슨 정도.
말론은 소속팀을 서부콘퍼런스 중서부지구 1위로 이끌며 세번째 MVP를 노리고 있고 지난해 챔피언전 MVP 던컨과 득점 2위 아이버슨도 시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모리스포돌로프 트로피를 은근히 탐내고 있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