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31명을 태운 필리핀 항공 소속의 국내선 여객기가 19일 오전 필리핀 남부 다보아 인근의 사말섬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필리핀 항공운수국(ATO)은 마닐라를 이륙한 필리핀 항공 소속 보잉 737-200 여객기가 목적지인 다바오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선회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다바오 공항 관제탑 관계자들도 사고기가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당시 활주로에 다른 여객기가 있어 대기를 위해 선회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확인했다.
필리핀의 한 항공담당 관리는 사고기 기장이 추락 직전 공항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엔진 2개중 하나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해 온 것으로 전했다.
사고기에는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승객 124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사망했으며, 외국인들의 탑승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사고 당시 현지의 기상의 매우 양호했으며, 시계도 좋았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귀향행렬이 이어지면서 모든 육상 및 해상 교통은 물론 항공편도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마닐라 = 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