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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에 서는 예술종합학교 오경환 미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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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에 서는 예술종합학교 오경환 미술원장

입력
200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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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환(吳京煥·60)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원장이 연극무대에 선다.오원장은 19-21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연극원의 제18회 정기공연작 ‘보이체크(게오르그 뷔히너 원작)’에 배우로 특별 출연한다. 극단76 대표 기국서(奇國敍) 씨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에는 연극원 연기과 재학생들이 오원장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에서 오원장은 유태인 노인, 곡마단 노인, 술집 주인과 손님 등 네 가지 역할을 소화한다. 당초에는 술집 손님 역만을 맡기로 했으나 처음 하는 연기치고는 너무 자연스럽게 잘해 역할을 늘렸다.

오 원장은 “나의 출연은 예술종합학교 내 통합교육을 위해서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겸손해 했다. 서울대 미대, 프랑스 마르세유 미대를 나온 오 원장은 국전 특선(1974), 동국대 교수(76-96),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조직위원(95)을 역임했고 97년 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초대원장으로 부임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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