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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장애인의 날 특집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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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장애인의 날 특집 방송

입력
200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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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현재 TV프로그램 중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은 KBS ‘사랑의 가족’ 단 하나. 방송의 공영성을 외치는 MBC와 SBS는 정규 프로그램 중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BS 제3라디오가 사랑의 소리방송을 운영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장애인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방송사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처럼 갖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KBS는 2TV를 통해 20일 오후 6시 15분 ‘2000 전국장애인가요제’를 방송한다. 1996년 처음 개최돼 많은 장애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장애인가요제의 올해 대회는 본선에 진출한 장애인 14개팀이 노래실력을 뽐내고 이은미 변진섭 클론 김민종 신승훈 등 가수들의 특별무대가 펼쳐진다. 또 20일 오전 8시 25분 ‘아침마당’(1TV)에선 ‘장애인의 날 기획 접속, 사랑의 도우미’라는 부제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장 르포 제 3지대_사랑을 훈련 받은 안내견 웅지’(1TV)를 통해 맹도견의 실태를 보여준다. 이어 20일 오후 2시 30분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1TV)를 중계방송한다.

이밖에 KBS 1TV는 장애인 댄 캠프링거의 삶을 13년에 걸쳐 추적 제작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승리의 순간’(20일 오후 7시 35분)과 다운증후군 환자들의 우정을 그려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자코 반 도마엘감독의 ‘제 8요일’(20일 밤 12시 10분)을 내보낸다.

SBS는 19·20일(밤 12시 35분) 이틀간에 걸쳐 시각장애를 극복한 사람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손끝으로 보는 세상이 눈부시다’를 방송한다. 장애인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윤동혁 PD가 2개월 동안 시각 장애인들을 밀착 취재한 것이다.

1부 가정편에서는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의 감각이나 기억력 후각 청각 등으로 믿지 못할 정도로 일상생활을 원만하고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2부 적응편에서는 시각 장애인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과 직장에서 재활에 땀을 흘리는 노력을 보여준다.

SBS는 또한 심장병 환자들의 희망과 좌절 극복을 보여주는 영화 ‘더블 빅토리’(20일 오후 2시 5분)을 방송하고, 설날 특집으로 시각장애인 여성과 외모 콤플렉스의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그려 호평을 받았던 ‘반달끼리 만나서’(20일 낮 12시 5분)를 재방송한다.

MBC는 20일 낮 12시부터 4시까지 ‘함께 가는 세상’을 특별 생방송한다. 4부로 나뉘어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에게 일과 직업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반문한다.

1부 ‘한국 2000년, 장애인의 현주소’에선 15세 이상 장애인 중 32%만이 취업해 있는 장애인 고용실태를 고발하고 2부 ‘장애인, 그들의 도전과 성공’에서는 지체장애인으로 만화가로 성공한 이해경씨 등 좌절을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3부 ‘장애인 홀로서기, 이렇게 할 수 있다’에선 전문가들이 말하는 장애인 취업요령을 알려주고 4부‘장애인 불평등이 없는 곳, 인터넷 세상’에선 요즘 번창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해 장애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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