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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보, 파업 전격 유보

입력
200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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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지역 의료보험 노조가 19일부터 돌입키로 했던 파업을 전격 유보했다.의보노조는 18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총파업을 일단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와 의보공단이 이르면 20일께 발표할 의보통합 공단 조직체계를 지켜본 뒤 파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합공단 조직체계가 지역의보가 요구한 조직일원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직장의보 노조에 이어 지역의보 노조까지 파업할 경우 예상됐던 의보서비스 민원대란은 피할 수 있게됐다.

앞서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정(李在禎)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의보조직 통합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직장의보가 요구한 별도 지사 불허 기획 인사 총무업무 통합 등에 합의했다.

한편 직장의보조합 대표이사들은 이날 협의회를 열어 병·의원이 청구하는 진료비를 의료보험연합회에 예탁하지 않기로 결의해 파문이 예상된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지급될 진료비 예탁금이 노조반대로 전체의 30%(842억원)밖에 예탁되지 않자 조합 대표이사를 통해 예탁을 종용해 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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