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프로골프도 기지개를 켠다.올해 개최될 대회는 시즌 개막전인 호남오픈(20∼23일·남광주CC)을 시작으로 매경오픈(27∼30일·남서울CC) 랭스필드컵PGA선수권(5월18∼21일·88CC) SK텔레콤클래식(5월25∼28일·일동레이크GC) 등 모두 17개다.
지난해 남자프로골프는 7개 대회가 열렸는데 13개 대회를 개최한 여자골프에 크게 위축됐던 것에 비하면 양적으로 상당한 팽창을 이룬 셈이다.
아직 일부 대회가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위해 협상중이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밀레니엄 첫 해인 올해를 남자골프 도약기로 삼고 있어 모든 대회를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올시즌 첫 테이프를 끊을 제1회 호남오픈은 전남 화순의 남광주CC에서 열리는데 총상금 2억원이 걸려 있다.
지난해 SK텔레콤클래식과 SBS최강전 우승자로 상금랭킹 2위인 박남신(진도알바트로스), 상금랭킹 4위 최광수, 백전노장 최상호 등 국내 정상급 129명과 아마추어 12명 등 모두 141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외국선수로는 97년 일본챌린저오픈 챔피언인 세이케 가즈오(36)가 특별 초청된다.
박남신 최광수 최상호 모중경 김완태 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고 아마추어로는 예선을 면제받은 최연소 국가대표 권명호(16·안양신성고), 98년 한국오픈 우승자 김대섭(19·성균관대) 등이 신예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호남오픈이 끝나면 1주일뒤에는 아시아 프로골프(APGA)투어를 겸한 총상금 35만달러(약 3억9,000만원)의 제19회 매경오픈이 골프팬들을 기다린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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