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연구기관이 개설한 가상 주식시장에서 총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올 2월부터 ‘2000 국회의원 선거 주식시장’이라는 가상 주식시장을 개설, 운영한 결과 각 정당이 실제 총선에서 얻은 순위와 같은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2월말 전국 2,700여명을 무작위로 표본추출해 사이버 주식시장에 참여시켰다. 한경연은 이들에게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민국당, 기타(무소속등)등 각 당의 주식 1주(주당 2,000원)씩과 45만원의 현금(가상)을 지급한 후 사이버 주식시장에서 사고 팔도록 했던 것.
총선 직전인 이달 12일 막을 내린 시장에서 형성된 최종 주가는 한나라당 4,453원, 새천년민주당 4,362원 자유민주연합 704원 민국당 360원 기타(무소속) 342원으로 실제 각 당의 총선 득표 결과와 같은 순위로 나타났다.
좌승희(左承喜)원장은 “선거 주식시장은 미국등 선진국에서 시장경제와 정치관계를 연구하기 위한 게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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