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김남국씨의 총선용 ‘북풍 부풀리기’주장과 관련, 당시 상황일지 등을 제시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당시 국방부 대북협상과장이었던 김국헌(金國憲)군비통제관은 “북한의 무력시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은 전투정보과장의 주임무였으며 당시 전략정보과장이었던 김남국씨의 주임무는 무력시위에 대한 정치적인 의미를 분석하는 것으로 자신이 상황판단을 했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날짜를 하루씩 순연, 조작 발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일자 등을 제시하며 “김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한미간 합의도 없이 무리하게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3’을 ‘워치콘2’로 격상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94년 4월5일 오후 6시25분에 워치콘을 격상시켰는데 미국측과 합의내용은 오후 6시32분에 팩스를 통해 받았다”고 팩스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풍 부풀리기 주장은 그동안 국회 등에서 20여차례나 제기됐으나 관련 자료 등을 통한 설명으로 의혹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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