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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반갑다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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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반갑다 한일전"

입력
200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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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한-일전.’ 국가대표 축구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가 26일 한-일전을 앞두고 대대적인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붉은악마에게 한-일전은 단비와도 같은 반가운 경기. 98프랑스월드컵 예선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둔 97년 8월 레드데블스로 공식 출범해 한-일전과 특히 유서가 깊은데다 이번 한-일전이 올해 열리는 실질적인 첫 국가대표 경기라서 더욱 그렇다.

이번 응원대결에서는 붉은악마가 울트라니폰을 압도할 전망이다.

붉은악마 회원 5,000여명의 함성이 잠실벌에 메아리치는 반면 이번 경기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일본관광객은 울트라니폰 회원 150여명을 포함해 600여명으로 전체 일본응원단 수는 1,000여명 정도로 예상된다.

일본응원단은 한국과 일본 서포터스의 정면대결을 벼르던 붉은악마와 한-일전 특수를 기대한 한국관광업계의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수준. 한-일전이 평일에 열리는 데다가 일본 내 J-리그가 한창이고 상대적으로 국가대표팀 인기가 떨어진 게 그 원인이다.

기선을 제압하고 들어간 붉은악마는 한-일전의 위상에 걸맞는 갖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형태극기와 함께 승전을 기원하고 한-일 친선의 내용을 담은 대형격문을 내거는 것은 기본이고 홍염폭죽쇼와 대형박 터뜨리기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붉은악마 김태호회장은 “2년만에 열리는 한-일 국가대표팀 경기인 만큼 기대가 크다”며 “지난해 올림픽대표팀의 2연패(連敗)를 국가대표팀이 깨끗이 설욕할 수 있도록 응원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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