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서울지역 전세값은 평균 8.14% 올라 매매값(2.98%)보다 3배나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당 일산 등 신도시지역의 전세값 상승률은 9.95%로 서울보다 높았으나 매매값은 1.22%로 낮았다.부동산 전문업체인 부동산114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재건축이 예정된 강서구 화곡동 제2복지 아파트 20평형으로 47% 상승했다. 또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 15평형도 40% 올랐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아닌 것중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우성6차 23평형이 23.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 마두동 백마금호 17평형이 18.6%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고, 분당 중탑동 매화공무원1단지 24평형이 18.2%, 일산 마두동 강촌미도파 55평형이 17.0%, 산본 광정동 목련한양 55평형이 14.8%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지역은 매매값이 평균 1.48% 올랐는데, 수원 매탄동 삼성1차 23평형이 25.9%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5.27%, 의왕 3.17%, 광명 2.66% 올랐다.
전세값 상승은 예년처럼 신도시가 주도했다. 특히 분당, 일산이 주도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평촌(10.77%), 산본(13.34%)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포도뉴서울아파트 40평형이 33.3% 올랐으며, 일산 강촌마을 코오롱 45평형이 30.4%, 분당 중탑동 매화마을 공무원1단지 24평형이 29.6%, 산본 광정동 을지삼익 49평형이 28.6%, 평촌 평안동 초원한양 24평형이 25.0% 상승했다.
서울에선 소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가 11.0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진구(10.34%) 성동구(9.92%)도 많이 올랐다. 개별 아파트중에는 광진구 자양동 동아 23평형이 37.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 청담동 건영 38평형(37.0%), 성동구 금호동 두산 42평형(36.4%)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김희선이사는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2·4분기 아파트 매매값은 하향 안정세를, 전세값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