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토지 사태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일 또다시 백인 농장주 한명이 흑인들에게 살해되면서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상업농장연합(CFU)의 데이비드 해슬럭 사무국장은 백인 농장주 마틴 올즈가 이날 오전 6시30분 남서부 마타벨렐란드 농장에서 흑인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슬럭 국장은 독립전쟁 참전용사들로 구성된 흑인들이 1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올즈의 농장에 갑자기 들이닥쳤다면서 40대 후반인 올즈가 총상을 입은 직후 전화로 CFU에 직접 신고를 해 왔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에는 데이비드 스티븐슨이라는 백인 농장주가 농장을 점령중인 흑인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었다.
짐바브웨 흑인들은 지난 2월부터 마론데라 지역을 중심으로 백인 농장 1,000여곳을 강제 점거한 채 폭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흑인들의 토지 점령을 사실상 지지하고 있다.
/하라레(짐바브웨)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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