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긴급관계장관회의… 곧 '증시안정대책' 발표정부는 17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주식매입확대를 유도하고 대량거래촉진제도를 도입하는 등 폭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증시안정대책을 이른 시일안에 내놓기로 했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오전 증시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시장안정방안을 논의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조선호텔에서 보험사 사장단과 만나 시장안정을 위해 손절매 자제 등을 촉구할 게획이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증시에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주식매입제한을 완화하는 등 수요기반확충과 시장인프라 개선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기관투자자 및 뮤추얼펀드의 대량거래촉진을 위해 일정수(예컨대 5종목) 이상 주식종목을 묶어 한번에 매매할 수 있게하는 ‘바스켓 트레이딩’제도를 도입하고 이들의 대량매매 전용 전산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의 기업공개나 증자가 과도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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