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열풍’이 게임에도 몰아친다.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조선, 명, 일본 3개국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산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임진록2’에 허준이 등장, ‘야전병원장’으로 대활약을 펼치게 된다.
이 게임에서 허준은 주변에 있는 조선군의 방어력을 올려주며 조선군이 부상을 입으면 자동으로 치료하는 신기의 의술을 발휘할 예정. 또 적군에게는 치명적인 무기인 ‘침’을 날리는 공포의 장수로도 등장하게 된다.
이순신 장군과 연합작전을 펴면 조선군은 순식간에 무적군대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 실제의 허준은 어의(御醫)로서 평안도 의주까지 선조를 호종했지만 전투에 참가한 적은 없다.
‘임진록2’ 개발사인 ‘HQ팀’ 대표 김태곤(金泰坤·27)씨는 “시청률 60%를 넘나드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허준의 인기는 임진왜란 당시 어떤 역사적 인물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게이머들에게 게임 속 전장에서나마 명의(名醫) 허준을 직접 조작하는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허준을 등장시켰다”고 말했다.
20일께 허준 패치(보완)파일을 보급할 HQ팀은 28일 충무공탄신일을 맞아 이날 하루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천하무적이 되는 패치파일도 개발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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