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6인방’이 일본축구 정벌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26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일전의 대표선수 22명을 확정, 발표했다.이번 대표팀에는 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홍명보 유상철 하석주 윤정환 노정윤 윤정환 최성용 등 6명을 비롯, 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공격수인 김도훈 최용수 안정환 김도근 노상래 박태하와 수비수 이임생 김태영 이민생 강철 등이 발탁됐다.
올림픽 대표중에는 10대스타 이천수 박지성과 박진섭 이영표 김용대 등 5명만이 대표의 영예를 누렸다.
아시안클럽선수권에 참가한 뒤 23일 귀국하는 고종수는 시차적응문제 등을 고려해 발탁하지 않았다. 역시 클럽선수권에 참가중인 황선홍과 독일에서 치료중인 이동국도 제외됐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노련미가 돋보인다는 것. 허정무감독은 J리그에서 활약중인 6인방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수시로 일본과의 현지통화로 컨디션을 점검해온 허감독은 이들이 현재 기량과 컨디션이 절정에 있는 데다 일본축구를 잘 알고 있어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상철은 현재 6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고 윤정환과 노정윤은 플레이메이커로 팀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돌파력이 좋은 하석주, 기동력이 뛰어난 박태하, 찬스메이킹 능력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김도근과 노상래 등이 오랜만에 발탁된 것과 강철 이임생 등 수비진의 구성은 경험과 노련미를 중시한 허감독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허감독은 “황선홍 고종수 등이 빠져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엄정하게 분석, 나름대로 최강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9일 타워호텔에 소집돼 20일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