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5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전국 100인 이상 사업체 965개를 대상으로 ‘2000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대졸인력의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64.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졸 이하는 53.2% 증가해 채용규모가 전체적으로 55.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지난해 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7.9%로 1979년 경총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지난 5년간 평균치(14.1%)의 3.5배에 달했다. 반면 채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9.7%에 불과했다.
인력수급과 관련, 부족하다고 답한 업체가 53.7%나 됐으며 인력 과잉상태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특히 벤처 열풍과 창업으로 인력유출이 심한 대기업이 인력부족 현상을 더욱 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총은 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2년간 고용규모를 줄여온데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올해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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