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에서 동티모르까지.’삼형제가 해외에 파병되는 가족이 탄생했다.18일 동티모르 상록수부대 제2차 파병부대원으로 떠나는 7공수 특전여단 소속 임정섭(林正燮·40)상사 형제가 주인공들. 74년 작고한 임상사 큰 형인 희선(熙善·74년 작고)씨는 1967년 4월부터 1년간 백마부대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3공수 특전여단에 복무중인 작은 형 희만(林熙萬·53)원사도 70년 맹호부대 특전요원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었다. 막내인 희준(林熙準·36)씨는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경찰로 일하고 있어 4형제가 모두 군과 경찰에서 나라의 안보와 치안을 맡은 ‘호국가족’인 셈이다.
특히 임상사와 둘째형 희만씨는 전형적인 특전맨이자 무술 고단자로 모두 대통령 경호실에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어 특전단에서는 ‘무서운 형제’로 소문나 있다. 임 상사는 “현재 동티모르는 교전이 거의 없는 상태이지만 두형에 이어 해외에 참전하게 된만큼 국가와 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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