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가 17일 본격 출범, 부실기업 추가 구조조정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자산관리공사(KAMCO)는 이날 리먼 브러더스 등 3대 미국계 투자기관과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설립한 총 3개사, 10억달러 규모의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출범식을 갖고 구조조정업무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계 투자기관인 리먼 브러더스, 손넨블릭 골드먼, 제이이 로버트 등 선진국 구조조정전문기관이 참여한 이 회사는 캠코엘비인베스터, 캠코에스지인베스터, 켐코이이알삼정 3개사로 국내외 기관투자비율은 50대50이다. 이들 3개 CRC의 투자를 통해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에서 혜택을 보지 못한 상당수 중소기업이 자금수혈을 받음으로써 회생의 기회를 갖게될 전망이다.
정재룡(鄭在龍)사장은 “CRC는 기업개선 작업 및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대출채권, 주식 또는 부동산을 매입하고 사들인 대출채권을 출자전환하거나 신규자금을 지원하여 대상기업을 정상화한 후 매각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대상기업은 부도기업, 파산 및 화의·회사정리 절차중인 기업, 채권금융기관에서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되는 계열사 등이다. CRC는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총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이들 구조조정대상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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