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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1년 입시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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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1년 입시案

입력
2000.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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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17일 발표한 2001학년도 입시안의 골자는 인문·사회계열의 특차·정시전형에서만 제2외국어가 비중있게 반영되고, 고교장 추천전형 모집인원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요약된다.내년도부터 수능시험 선택과목으로 첫 도입되는 제2외국어 성적은 인문대, 사회대, 법대, 경영대, 사범대(체육교육과 제외)등 인문·사회계열의 특차·정시전형에서만 반영된다.

서울대에 따르면 40점 만점인 제2외국어 점수는 20점으로 환산해 총점에 합산, 수능총점이 400점에서 420점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연계열과 예체능계열, 고교장 추천전형에는 제2외국어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다.

고교장 추천 선발인원은 무시험 전형이 전면 시행되는 2002학년도 입시에 대비, 올해 705명보다 265명 늘려 모집정원(4,739명 예정)의 20.5%(970명)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고교별 추천 인원수는 올해 2~5명에서 각 고교별로 1명 정도씩 늘어날 전망이다. 고교장 추천전형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 서울대가 지정하는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특차전형 모집인원은 올해 741명에서 738명으로 줄어 들지만 전체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와 비슷한 15.5%를 유지하게 된다. 올해 특차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던 사회대는 특차전형을 신설, 정원의 10%(51명)를 특차로 선발하는 등 10개 단과대가 특차전형을 시행한다.

인문대와 음·미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고교장 추천과 정시전형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올해 특차모집 접수기간이 수능발표일 이전이어서 학생들이 혼란을 겪은 점을 감안, 내년도에는 특차전형 지원서 접수기간(12월11∼13일)을 수능성적 발표일(12월12일)에 맞춰 조정했다.

정시전형은 고교장 추천전형 비중 확대로 인해 올해보다 비중이 낮아지며 제2지망제도는 사회대와 공대에서만 실시된다. 정시전형 모집인원은 내달 중순께 법대, 의대, 약대, 치대 등 대학원 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이 예상되는 일부 단과대의 학부 정원조정 방침이 확정되는대로 다소 축소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두환(權斗煥)교무처장은 “2001학년도 모집정원은 일부 단과대학 정원조정분과 2000학년도 미충원 인원수를 가감해 130여명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2002학년도에는 BK21 추진계획에서 약속한대로 상당폭의 정원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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