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간 등수경쟁을 지양하고 모의고사 실시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부가 택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응시제한(연2회) 조치에 부작용이 적지 않다. 오히려 일선고교에 때이른 모의고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인터넷을 이용한 변칙 모의고사도 성행하고 있다.모 사설 입시기관이 최근 실시한 수능 모의고사에 전국 일반계 고교의 99%가 응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설 입시기관의 모의고사 응시료는 4,000-6,000원인데 반해 인터넷 교육서비스 업체는 1만-5만원에 이르는 응시료를 받고 있어 더욱 문제다.
당초 교육부의 취지와는 달리 사설 입시기관이나 인터넷교육서비스업체만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게 만든 ‘고3 모의고사 응시회수제한’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있어야겠다. 박인서·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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