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사무국 직원들이 10년동안 월급에서 1%씩을 모아 불우 이웃돕기 활동을 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16일 전경련에 따르면 사무국 직원들이 90년 8월 ‘전경련 퍼센트 클럽’을 결성한 뒤 각자 월급에서 1%씩을 떼 기금을 마련, 고아원과 양로원 위로방문, 소년·소녀 가장돕기, 환자 치료비 지원, 장애인가정 방문등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이 클럽은 지난해의 경우 3,800여만원의 예산으로 대방동 종합사회복지관 방문, 천사의 집 전기공사, 독거노인 지원, 장애인 가정 학비 지원, 백내장 환자 수술비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결성 당시 42명의 발기인으로 출발했던 퍼센트클럽의 회원은 현재 73명으로 늘었으며 올해엔 4,500여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도 최근 외부 강연 수익금 일부를 퍼센트클럽기금으로 내놓았다.
펴센트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욱 기업경영팀장은 “최근 10년간의 주요 활동 내용을 담은 ‘총회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과정에서 퍼센트클럽 존재가 알려진 것 같다”며 “앞으로 개인 출연금 비율을 더 늘리고 활동 폭도 넓혀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h.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