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 첫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준비접촉에 대한 대책 등을 협의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준비접촉에 참가하는 대표단의 급과 규모, 일시 및 장소를 결정, 18일께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낼 계획이다.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이 15일 발족함에 따라 범정부적 협조체제를 구축, 정상회담이 차질없이 개최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준비작업을 총괄하는 정상회담추진위는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 최재욱(崔在旭)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이기호(李起浩)경제수석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실무준비를 맡은 준비기획단에는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을 단장으로 통일·외교·국방·재경·법무·문화부의 차관보 또는 실·국장급과 청와대 경호처장, 통일·의전·공보·기획조정비서관 등 15명이 참여한다.
또 준비기획단에는 통일·외교·재경 등 16개부처 과장급이 파견되는 사무처 성격의 기획통제실이 설치돼 부처간 협조역할을 맡는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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