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총선후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국민통합,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관련기사 3면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선거결과 나타난 민심을 수렴,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선거민심은 여야가 협력해 국가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선거기간에 쌓인 갈등을 털고 국민 에너지를 국가발전에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큰 틀의 여야협력 차원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만나 국정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재회담 시기에 대해 “가능하면 이른 시일내에 하는게 좋다”면서 “야당이 부차적인 조건들에 매이지 않는다면 늦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개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역설하면서 4대 부문의 개혁을 결코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법질서 및 사회기강 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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