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페라리 신차 시운전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36)가 13일 이태리의 세계적인 자동차회사 페라리 공장을 방문, 이 회사의 고속 시승트랙에서 신형 스포츠카를 혼자서 시험 운전했다.지난해 7월 아버지인 후세인 2세를 이어 왕위에 오른 후 두번째 해외 나들이로 자동차 공장을 택할 만큼 그는 엄청난 ‘자동차광’으로 유명하다.

이날 그는 페라리의 12기통 신형모델인 550마라넬로를 혼자서 직접 운전했다. 수행원들이 모두 가슴을 쓸어 내리며 지켜볼 만큼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그래서 두번째 운전에는 안전을 염려하는 주변의 권유때문에 시험운전 책임자를 태우고 또 다른 스포츠카인 360모데나를 몰았다. 두번째에도 여전히 속도를 내 시속 250㎞를 기록했다.

그는 또 아직 공개된 적이 없는 페라리의 F-1 랠리 출전용 차 생산 공장을 견학하는 등 초특급 대우를 받았다. 모로코 왕가는 수십년째 페라리사의 특급고객이다.

김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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