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한나라당과 1당을 다툴 수 있었던 것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선전 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이 15대 총선당시의 수도권 의석 96석중 56%인 54석을 얻어 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30석·31%)를 눌렀던 구도가 역전된 셈이다.그러나 민주당은 내심 수도권에서 3분의 2이상의 석권을 원했다. 그래야만 1당의 위치를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97석의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선 일찌감치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2강 구도를 형성했다. 개표가 시작되자 민주당이 수도권 전체 97석중 60석 안팎에서 우위를 지켰다. 55% 정도의 장악률이다. 13일 밤 11시 개표결과로는 민주당이 서울에서 30곳, 인천 5곳, 경기 23곳에서 1위를 달려 모두 58곳으로 한나라당의 38곳을 앞질렀다.
그러나 민주당은 35석 이상을 앞서겠다는 기대와는 달리 20석정도의 우위만을 확보했다. 15대때는 신한국당이 서울 27석(57%), 인천 9석(82%), 경기 18석(47%)을 얻어 서울 18석(38%), 인천 2석(18%), 경기 10석(26%)의 국민회의를 제쳤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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